지난 5월 뉴스레터 장학퀴즈 이벤트 이후 두 달만에 인사드립니다.

장학퀴즈 이벤트를 먹튀하는 건 아닐까 염려하신 분들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지난 두 달 사이 동행은 신나게 일이 많았답니다. 아직 모든 것을 말씀 드리기엔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들이 많아 조심스러운데요. 의미있는 지역의 인권 현안들이 새롭게 더 많아졌다....고 일단 여겨주시면 될 듯합니다. 아래에서는 그 중에서 종결된 승리 소식 몇가지 전할게요(승리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승리소식을 가장 좋아하시기에).

그리고 7월 상순에는 하계 법전원 실무수습을 진행하여 귀한 세 분의 인연을 만났더랬습니다.

몇 년 후 이분들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설레는 만큼 헤어지는 것이 아쉬운 분들이었습니다.

저 소화는 다음 주 부터 한달간 안식월을 떠납니다.

8년만에 정말로 한달을 쉬게 되네요. 동료들에게 참 미안하지만, 또 든든한 동료들 덕분에 쉼을 갖게 되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후기는 다녀와서 차분히 말씀 드릴게요.

승리 소식 1. 광주 ** 방송국 AD 퇴직금청구소송 전부소송 

AD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이니 퇴직금 받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 피고 방송국 뿐만 아니라 많은 방송사에서는 AD, FD, 방송작가, VJ, 아나운서 들을 '프리랜서'라고 하고 하면서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주방송의 고 이재학 피디님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터인데, 피디님의 경우는 사업자등록을 하도록 하는 편법을 쓰기도 합니다.

동행이 민변 광주전남지부와 함께 진행한 이 사건은 2020. 초여름에 시작되었습니다. 피고 회사는 원고가 프리랜서가 라서 근로자가 아니라고 주장하였지만, 2023. 6. 13. 광주지방법원 최윤중 판사님은 원고 전부승소 판결을 내리셨습니다.

피고 회사가 곧바로 항소를 하였기에 아직 싸움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시름 놓는 판결이어서 당사자분과 잠시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잠정적 승리인 이유는.... 아직 본안소송이 남았거든요. 응원해주십시오.